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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친구 회사에 다녀왔다.

대학교 시절 같이 밤을 새워서 놀고 같이 밤을 새워서 과제 하던 친구들이 어느덧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고, ‘우리 언제 이렇게 컸지’하는 생각이 들 때쯤 친구들이 하는 일이 궁금해졌다.

오늘 만난 신군에게 회사 방문을 요청한 이유는, 만날 때마다 성장하는게 뚜렷하게 보여서 어떤 회사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신군의 회사 VoyagerX가 소수 정예의 엘리트 회사라는 소문을 들어 궁금했던 것도 있다.

내 첫 스타트업 방문기!

VoyagerX

보이저엑스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대표적인 소프트웨어로는 AI 기반 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Vrew과 문서 스캐너 vFlat이 있다.

Vrew는 영상의 음성을 인식해서 자막을 달아주는 TTS부터 텍스트로 비디오를 생성하는 TTV 등등 딥러닝을 활용해서 가능한 기본적인 것은 대부분 가능하다고 했다.

vFlat은 AI기술을 활용해서 책 곡면에 있는 텍스트를 평평하게 잘 펴주는 스캐너라고. vFlat 얘기하자마자 같이 간 친구가 자기는 쓰고 있었다며 놀랐다. 나도 책 사진 자주 찍는데 깔아야지 히히

오피스 구경

서초역 근처에 위치한 보이저엑스 오피스. 한 층을 다 돌며 개인 업무 공간도 구경했다.

entrance

선생님... 오피스 이렇게 좋다고 왜 안 알려주셨어요...

  entrance2   table

예쁘게 꾸며둔 휴게공간

  sink   snack

스낵바도 있어.. 심지어 업무 공간꺼는 더 크다

  bar

..바도 있어..

  bar

휴게 공간 옆으로 시작되는 개인 업무 공간과 회의실. 업무 공간 사진은 생략!

 

잡담

오피스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다. 딱히 궁금한 것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놀러 간 거였는데, 이야기에 빠져들어 궁금한 점이 많이 생겼고 생각보다 얘기가 길어졌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확실히 대기업에 비해 한 사람 한 사람의 룰이 중요하고, 우리 회사만큼 포지션의 경계가 명확하지는 않은 듯했다. 예를 들어 나 같은 경우는 개발 외에 다른 일을 해본 적이 없는데, 친구는 디자인 포함 몇몇 빼고는 두루두루 다 해본 것 같다고…!! 이것의 장단점이 있겠지만, 그 덕분에 친구는 개발 외에도 배울 수 있는 일이 있었고, 개발보다도 하고 싶은 일도 찾은 듯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근태 시간 관리를 안 하는데 어떻게 잘 유지가 되느냐 하는 질문에 “하면 재밌어”라는 답변을 했던 것이다. 주변 동료가 일을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더 하게 되는 것도 있다고. 요즘 계속 생각하는 거지만, 역시 좋은 집단에 속해야 한다.

몇 달에 한 번씩 신군을 만나 얘기할 때마다 계단을 점프하며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아바타를 머릿속에서 그리곤 했는데, 직접 와서 얘기를 들어보니 알 것 같다. 이렇게 재밌어하는데 성장하지 않을 수 없겠다. 다음에 만날 때는 또 어떤 이야기를 듣게 될지 기대된다.

+Vrew 찍먹 후기

신군이 너무 설명을 잘해줘서 VoyagerX가 궁금해져버렸다. Vrew 당장 깔아!

vrew1

신기한게 많다. 제일 신기해보이는 텍스트로 비디오 만들기 선택

 

vrew3

많은걸 느낀 시간이니 뉴스 속보로 해보자

 

vrew5

주제를 입력했더니 자동으로 뉴스 속보와 맞는 대본이 생성된다! 오른쪽에서 목소리도 바꿔보고..

 

vrew7

대본을 적절히 잘라 알맞은 이미지가 들어간 영상이 완성됐다.

 

유튜버면 정말 쏠쏠하게 쓸 것 같은데 아쉽게도 영상을 쓸 일이 없다. 언젠가 쓸 날이 오겠지..

+vFlat 후기

어쩌다보니 vFlat도 깔았다ㅋㅋㅋ

vFlat1 vFlat2

이 종이는 상태도 양호하고 색도 배경과 대비되는 편이지만, 종이가 조금 꼬깃하거나 하얀 배경이어도 기가 막히게 잡는다. 책 읽다가 좋은 문장은 찍어두는 편이라 평소에 너무 잘 쓰고 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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